
에스컬레이터 옆면 솔의 진짜 용도 (신발 닦는 용도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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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옆면에 붙은 솔은 신발 닦개가 아니라 안전장치입니다. 스커트 디플렉터(스커트 브러시)라고 부르는데, 움직이는 디딤판과 고정된 옆판 사이의 좁은 틈에서 끼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발과 신발 끈, 옷자락을 틈에서 떼어 놓는 역할을 합니다. 솔에 신발을 문지르는 건 이 장치의 목적과 정반대 행동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옆면 솔의 이름은 뭘까?
스커트 디플렉터(skirt deflector) 또는 스커트 브러시라고 합니다. '스커트'는 디딤판 양옆을 따라 고정돼 있는 옆판을 말하고, 솔은 이 옆판의 디딤판 바로 위쪽에 붙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제조사 KONE은 이 솔이 탑승자의 발과 옷을 디딤판 가장자리에서 떼어 놓아 사고를 막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디딤판 옆 틈새는 왜 위험할까?
디딤판은 움직이고 옆판은 멈춰 있어서, 둘 사이에 눌린 부드러운 물체가 틈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 신발 끈, 긴 옷자락, 아이들 손가락이 주로 끼입니다. 인천 연수구의 승강기 사고 안내도 어린이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발판 가장자리에 옷자락이나 신체 일부가 끼여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합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2008년 발표에서 2006년 1월 이후 파악된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가 77건이고 그중 절반가량이 부상으로 이어졌으며, 2건을 빼면 모두 말랑한 소재의 클로그나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2007년 에스컬레이터 관련 부상을 약 1만 1,000건으로 추산했고, 그중 10%가 손이나 발, 신발이 끼어서 생긴 사고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솔은 어떻게 사고를 막을까?
주로는 촉각 경고, 부분적으로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솔이 신발이나 다리에 닿으면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디딤판 가운데로 발을 옮기게 되는데, KONE도 솔이 탑승자를 가운데로 유도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촘촘한 솔 덕분에 풀린 신발 끈이나 옷단이 틈으로 바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어려워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승강기 안전 규정은 발, 손가락, 옷, 신발의 끼임을 막기 위해 옆판에 솔이나 사이드플레이트를 달 수 있게 하고, 솔 받침이 옆판에서 3/4인치 이상 튀어나오지 않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다만 완벽한 차단벽은 아닙니다. 솔은 휘어지는 재질이고, KONE도 솔이 넘어짐을 막아 주거나 비상시 에스컬레이터를 멈춰 주지는 않는다고 밝힙니다.
에스컬레이터 솔에 신발을 닦아도 될까?
안 됩니다. KONE은 '솔은 신발을 닦으라고 있다'는 말을 대표적인 오해로 꼽으면서, 이런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솔 가까이 발을 대면 신발이나 옷이 끼일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합니다. 솔에 신발을 대고 있다는 건 솔이 막으려는 틈 바로 옆에 신발을 대고 있다는 뜻이고, CPSC 조사에서 가장 잘 끼였던 것도 말랑한 고무·폼 소재 신발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타려면?
CPSC와 지자체 안내에 나온 수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타기 전에 신발 끈을 묶습니다.
- 디딤판 가운데(노란 안전선 안쪽)에 서서 앞을 보고 손잡이를 잡습니다.
- 끼임이 일어나는 디딤판 가장자리와 옆판에서 발을 뗍니다.
- 아이는 손을 잡고 타고, 디딤판에 앉거나 장난치지 않게 합니다.
- 유모차나 보행기, 카트에 아이를 태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 끝에서는 바로 내리고, 사고가 나면 비상정지 버튼으로 멈춥니다.































































































































































































































































































































































































































